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에서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축분뇨를 신개발 기술을 적용하여 친환경 액비로 만든 후 호박을 재배한 결과, 100kg이 넘는 호박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가축사료용으로 개발된 이 호박은 4월 8일 실내 모판에 파종하여 5월 2일 노지에 옮겨 심고 8월 13일 수확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소똥을 밑거름으로 키운 반면 올해는 소똥을 밑거름으로 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SCB 액비를 웃거름으로 준 결과 전년도 67kg에 비하여 2배에 가까운 호박을 키울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 정의수 팀장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여름철 연일 3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장마가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100kg 이상의 호박재배가 어렵지만, 잘 발효된 가축분과 돈분액비 시용 및 축적된 재배방법을 활용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호박재배가 가능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크게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소개: 농촌진흥청은 국가기관으로서 농림부의 외청으로서 독자적인 조직과 예산을 집행하는 중앙부처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 ·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