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25일 “제천 경은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제천 경은사 강희오십년명 석감”을 유형문화재로, “우암 송시열 영정”, “추양정사 영정”을 문화재자료로 총 4건을 지정 하였다.
유형문화재 제294호 “제천 경은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규모가 작은 불상으로, 복장기가 전해져서 조성시기를 알 수 있고 또한 두건을 쓰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조각솜씨도 단정하여 조선시대 후기의 불상양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유형문화재 제295호 “제천 경은사 강희오십년명 석감”은 석감의 뒷면과 측면의 명문에 의하여 조성 주인공과 연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감 자체가 희귀한 유물로 평가되기 때문에 중요연구 자료임은 물론, 조선후기 석감으로는 그 유례가 드문 불교유물이다.
문화재자료 제63호 “우암 송시열 영정”은 옥천 경현당에 보관 중이던 초상화로, 경현당은 우암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옥천에 내려와 세운 서당이다. 명암을 사용하지 않고 표현한 강한 눈매와 숱 많은 눈썹, 붉은 입술 등 의리의 삶으로 점철된 우암 선생의 고집스러운 성품을 잘 표현하고 있다.
문화재자료 제64호 “추양정사 영정”은 조선말 보은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이상수 선생 및 그 문하생의 영정으로 모두 20세기 초에 제작된 작품이다. 4점의 영정은 크기, 재질, 양식에서 약간 상이한 특징을 보여주어 조선말기의 초상화에서 근대의 인물화로 변화하는 과정의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으며, 보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화가의 작품으로 추정되어 당시 초상화의 지역양식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