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신라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의 비밀을 찾아서

경주 쪽샘지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등록일 2008년07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신라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의 비밀을 찾아서
- 경주 쪽샘지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는 신라의 대표적인 묘제인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이 산재해 있는 경주 황오동고분군(사적 제41호) 내 쪽샘지구고분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7월 11일(금) 11:00에 개최한다.

경주 쪽샘지구는 경주시 황오동 362번지를 중심으로 약 384,000㎡를 차지하며 삼국시대 신라 귀족들의 무덤이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신라의 국가형성기인 3~4세기대의 대형목곽묘를 비롯한 다양한 고고학적인 증거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고대사를 전공하는 관련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경주 쪽샘지구는 1960년대 이후 민가가 집중적으로 형성되면서 고분유적의 훼손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경주시는 2000년부터 이 지역에 대한 토지 매입과 정비작업을 진행하여왔으며 2006년에는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따른 쪽샘지구 유적보존과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이 지역 고분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2007년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에 조사된 지역은 일제강점기 작성된 고분분포도의 53호가 위치한 얕은 구릉지 일대로서 약16,500㎡정도이며, 시굴트렌치를 통해 유구의 분포범위를 확인하고 일부 구역에 대해서는 확인된 유구에 대한 정밀조사를 병행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1933년에 발굴 조사된 54호분 갑총과 을총을 비롯하여 55호분 등 신라의 적석목곽분 55기, 목곽묘 9기, 석곽묘 6기, 옹관묘 7기, 제사유구 3기 등 총 80여기가 확인되었다.

쪽샘지구에서 확인된 적석목곽분은 적석부의 규모가 5m내외로 봉분의 규모도 직경 20m 전후의 것이 대부분이어서 대릉원지구에 남아있는 대형고분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구조는 묘광의 내부에 목곽을 설치하고 묘광과 목곽사이를 자갈로 가득 채운 형태이며 목곽의 상부를 덮은 적석부도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54호 갑총과 같이 단일 적석부에 하나의 호석을 갖는 유형과 각 적석부의 호석을 서로 잇대어 조성한 군집묘 유형, 그리고 중첩 또는 연접된 적석목곽분을 하나의 외호석으로 에워싼 유형 등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54호 갑총을 중심으로 주위에 직경 10m내외 중소형급 분묘들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밀집 분포된 유구의 조성연대는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에 해당되며, 각 분묘들은 상호 친연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목곽묘는 적석목곽분의 사이에서 심하게 파괴된 상태로 확인되고 있으며 봉토 및 주변에서 수습되고 있는 유물 가운데에는 3~4세기대의 유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목곽묘는 적석목곽분의 아래층에 조성된 선행유구로서 쪽샘지구 전역에 넓게 조영되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각종 신라 토기류, 철기류를 비롯하여 금동제 말안장 등의 마구류, 이식 및 대금구를 비롯한 장신구류 등 모두 1,200여점에 이른다. 특히, B2호 적석목곽분에서는 나뭇잎 모양의 얇은 운모판이 매장주체부내 피장자의 신변주위에서 여러 점 출토되었는데, 이는 운모가 갖는 주술적인 의미를 고려하여 제의과정에서 뿌려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쪽샘지구 신라고분에 대한 전반적인 유구분포상황에 대한 확인 및 폐고분에 대한 선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 적석목곽분의 구조와 묘제의 변천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획득, 신라고고학 연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발굴조사 현장을 조속히 국민에게 공개하여 발굴과정과 고대신라문화의 이해를 도모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쪽샘지구 유적에 대한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는 2008. 7. 10(목) 11:00, 경주시 황오동 362번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임.

붙임 : 사진자료 1부.


쪽샘 조사지역 전경

쪽샘유적 B지구 유구분포도

추정 55호 호석 외곽 자갈층 노출상태

B2호 적석목곽분 주곽내 부장궤 유물 노출상태

B2호 적석목곽분 출토 삼루환두대도

B2호 적석목곽분 출토 세환이식 및 운모
안승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