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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 고분군 주변지역 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개최

등록일 2008년07월0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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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 고분군 주변지역 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개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 제404호) 주변지역에 대한 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를 7월 10일(목) 11시 복암리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나주 복암리 고분군을 조성하였던 세력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연구를 위해 2006년부터 고분군 주변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연차로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도 발굴조사는 2007년 2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제철유구와 수혈유구의 명확한 성격을 규명하고자 2008. 2. 19(화) 착수하여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조사결과 제철과 관련된 유구로 노(爐) 4기, 굴립주건물지 1동, 원형수혈유구 3기, 그 외 부정형수혈 등 20여 기의 유구를 확인하였다.

이번에 조사된 제철유구와 수혈유구에서는 다량의 제철 슬래그(鐵滓)와 단조박편(鍛造薄片), 노벽(爐壁) 등이 출토됨으로서 나주 복암리 고분군의 동편 외곽으로 철기 생산지가 존재하였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높은 온도에서 생성된 슬래그의 출토는 단순히 단조만으로 철기를 생산한 것이 아니라 잡철 등을 녹여 철기를 만드는 작업도 이루어졌음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교란된 층이긴 하지만 도가니(금속, 유리 등을 녹이는 그릇)도 함께 출토되어 철제품 외에 또 다른 도구나 용품을 생산하는 작업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철유적은 광주 금곡동의 조선시대 제철유구 외에는 최근까지 호남지역에서 확인된 사례가 없어 이 지역 고대 철기생산 관련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적의 조성 시기는 출토된 유물을 통해 볼 때 7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

출토유물로는 토기류, 백제기와, 목기(木器), 동물뼈, 과일의 씨앗 등 다양한 종류가 확인되었다. 특히, ‘관내용(官內用)’이란 명문이 있는 토기와 ‘회진현(會津縣)’이란 명문이 있는 기와가 출토된 점이 주목되는데 토기는 6-7세기, 기와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물은 작년(2007) 조사에서 수습한 여러 점의 토제 벼루와 함께 이 지역에 백제의 지방 관청과 같은 주요시설이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사비기 백제의 관(官) 설치와 관련된 유물로는 익산 왕궁리 출토 대부완에 새겨진 “관(官)”명 명문토기와 “수부(首府)”, “관(官)”명을 도장처럼 찍은 기와 등의 예가 있으나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한편, 회진현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에 금산군(錦山郡, 현 나주시내 지역)의 속현으로 설치되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존속하였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 번 조사에서 확보된 자료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수습된 제철 슬래그에 대해서는 자연과학적인 분석을 실시하는 등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지역에서의 철기생산과 유통체계를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 회의 일시 : 2008. 7. 10(목) 11:00
▣ 장 소 :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875-6번지 일대 발굴현장
▣ 조사 기관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발굴 기간 : 2008. 2. 19 ~ 현재
안승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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