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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아파트에도 볕들날 있네

등록일 2008년04월24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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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아파트에도 볕들날 있네
 
올들어 서울 10형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4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 아파트(재건축 제외) 공급면적대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형대가 14.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이전까지는 30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중소형보다 더 높은 추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불문율이 깨진 것은 2007년 들어서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2008년 들어 두드러진 현상으로, 연초대비 30형대 아파트가 1.86% 상승에 그친 반면 20형대는 5.93%, 10형대는 14.61%나 상승했다.

서울의 5백82개 10형대 아파트 타입 중 매매가가 올초보다 오른 곳은 50%인 2백92개 타입이다. 반면 하락한 타입은 서초구 잠원동과 동대문구 용두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총 3개 타입뿐이다.

이렇게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 도심권 개발 의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시세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1억~2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전세 끼고 매입시 자금 부담이 적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등 젊은 수요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면서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구별로는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마포구, 동작구 10형대 아파트들이 연초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1단지 56㎡는 올해 초 1억2천만원에서 현재 2억1천만원으로 9천만원 올랐다. 주공6단지 42㎡ 역시 1억5백만원에서 7천만원 올라 1억7천5백만원, 월계동 청백3단지 56㎡는 5천4백만원 오른 1억5천7백50만원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49㎡는 올해 초 1억2백50만원에서 현재 1억5천5백만원으로 5천2백50만원 상승했다. 쌍문동 경남 62㎡도 5천5백만원 오른 1억6천5백만원.

동작구 사당동 사당 49㎡는 연초대비 6천5백만원 오른 2억5백만원이며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56㎡는 5천5백만원 오른 1억7천7백50만원이다. 마포구 망원동 미원2차 59㎡는 7천만원 올라 2억3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김수현 tus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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