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 유명 프로골퍼 초청 대회 유치 등 전략 논의 |
전라남도가 지역 소재 골프장 이용객 전국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골프장 공급 과잉시대를 앞두고 수도권 골프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출신 유명 프로골퍼를 초청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18일 오후 도청에서 도내에 운영·공사중인 골프장업체 임원, 식음료·특산품업체 대표, 전문교수, 관계공무원 등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업계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향후 전남골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골프·레저산업 육성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간담회는 머잖아 전국 400개 이상의 골프장 공급과잉으로 예상되는 경영수지 적자 가능성에 위기의식을 갖고, 골프수요가 넘치는 수도권 골퍼들의 유인책을 최대과제로 진단, 이를 위해 남도의 특색 있는 여건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골프관광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특히 전국 초·중·고·대학생 골프대회, 시니어 골프대회, 최경주·신지애 등 전남출신 유명프로 초청 골프대회, KPGA·KLPGA대회 등 전국규모 이상의 이벤트 골프대회를 적극 유치하자”고 입을 모았다.
또 국내 여행사와 골프장 업체간 협약으로 관광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골프패키지 상품 개발 및 평일·비수기 이용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골퍼여행객 유치 ▲따뜻한 기후조건,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사용료 등 집중홍보 ▲주민의 환경오염 점검 자동시설 설치, 배수구 및 폰드에 전통어종 입식, 한옥 건축물 건립 등 웰빙·친환경골프장 설치 ▲전남지역 생산 식음료 및 농수축산물 이용·판매 권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전남골프장이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빼어난 주변 경관 때문에 연중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홀당 5천89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하는 등 증가추세”라며 “행정기관, 골프장업체 등 관계자들이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면 1천홀시대 전남골프의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수도권 골퍼들이 전남지역을 많이 찾을수록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지역 농수산물도 사가고 지역에 대한 온화한 이미지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개선·건의사항은 도에서 적극 반영해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