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이광현) 신소재화학과 유종성(49) 교수와 연구진은 외부 자극의 도움 없이도 물질의 방출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나노복합구조체를 개발했다고 오늘 밝혔다.

성분 물질의 방출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체는 약물전달 물질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구조체는 그 저장 물질의 방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빛, 열, PH 변화와 같은 외부 자극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종성 교수와 연구팀은 외부의 도움 없이도 장시간 규칙적인 계단식 방출 특성을 보이는 나노복합구조체를 개발했다.

이렇게 약 물질이 규칙적이고 장시간에 걸쳐 방출되면, 약 효과가 오래 지속되어 보다 좋은 약리 특성을 보이게 된다.

유종성 교수의 나노복합구조체는 피부보호·이식·재생과 같은 미용 및 의료분야에 보다 효율적인 화장품, 생의약품 및 세포치료제 등의 개발을 위한 중요 원천 기술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유종성 교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생의약 산업, 세포치료제 및 재생의료 분야에 있어 효능은 크게 향상되지만 생산 비용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본 개발과 관련된 논문은 지난 2월 말 저명 화학전문지 ‘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발표되었고, 3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지 ‘Research Highlights’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