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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차 음료에 식품첨가물 들어 있어

등록일 2008년03월2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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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차 음료에 식품첨가물 들어 있어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생각해 차 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옥수수차·보리차·녹차 등 액상차 음료의 대부분은 다수의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당 평균 3.6개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었으며, 최대 9개 함유된 제품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상차 :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해 추출 등의 방법으로 가공한 것(추출액, 농축액 또는 분말)이거나 이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시럽상(狀) 또는 액상의 기호성 식품을 말한다.

또한 액상차 음료는 대부분 pH가 중성이며, 상온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으나 시험 결과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변질의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업체에서는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System)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개봉해 상온에서 휴대하면서 마시는 소비자의 음용 습관을 감안해 시험한 결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미생물이 급격하게 증식해 액상차의 올바른 음용 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 www.kca.go.kr)이 서울 및 수도권의 유통점에서 구입한 액상차 7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는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 ▲제조·유통 환경에서 변질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공법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 기관에는 ▲첨가물 사용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규격 강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 인식 조사

액상차 음료 300~500㎖ 한 병을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을 묻는 설문에 ‘1~3시간’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하루 종일’이라는 응답도 6%나 됐다.

응답자의 55%는 ‘건강에 좋은 음료’여서 차 음료를 선택한다고 응답했으며, 56%는 차 음료를 생수와 같은 음용수 용도로 마신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60%는 액상차 음료에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조사 방법 :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방송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차 음료’에 대한 설문 조사(문항에 따라 2,481∼3,275명)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08년 1월 8일∼22일 사이 이루어졌다.

첨가물 사용 실태 조사

조사 대상 79개 제품 중 77개 제품이 평균 3.6개의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었고, 많게는 9개까지 사용한 제품도 있었다.

제품별로는 옥수수(수염)차 제품에 첨가물이 평균 4.75개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다. 이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산뜻하고 깨끗한 맛’,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착향료나 감미료 등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옥수수(수염)차는 16개 제품 중 15개 제품이 착향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공 식품에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과 향을 내고 또 유통중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첨가물을 사용한다. 식품첨가물은 유해 물질이 아니며 가공 식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물질이라는 소비자의 이해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일반 음료와는 달리 ‘차’로 분류돼 있고, 소비자가 ‘물’처럼 마시는 제품임을 감안할 때 되도록 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천연 원료로 맛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온도별 보관에 따른 세균 증가 시험

유통중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미생물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각각 20℃, 30℃, 40℃에 2개월간 보관한 후 미생물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3개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증식됐으며, 최고 1㎖당 4,900cfu 증식한 제품도 있었다.

액상차는 대부분 pH가 중성으로 미생물의 번식이 쉽고 유통 기한 동안 냉장 보관 없이 상온에서 유통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제품을 보관하는 창고나 자동차 등의 실내 온도가 40℃ 이상 상승할 수 있어 제품의 변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유통 과정에서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System)을 도입하는 등 제조 공법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2007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액상차 관련 위해 정보는 총 20건이었다. 액상차 관련 위해 정보는 주로 변질에 관한 사례였으며, 50%가 7~9월 하절기에 집중돼 있었다.
- 곽○○ 씨는 마트에서 ○○○○○차를 구입해 마시던 중 썩은 냄새가 나는 등 변질돼 있는 것을 발견함.
- 이○○ 씨는 ○○○차를 마시면서 맛이 이상하다고 느꼈고 결국 설사를 함.

음용 중 세균 변화 시뮬레이션 시험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차 음료 한 병(300∼500㎖)을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은 1∼3시간(5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루 종일 마신다는 응답도 6%나 됐다.

소비자가 상온에서 휴대하고 다니면서 반복 섭취하는 경우를 가정해 시험한 결과 개봉 직후의 모든 제품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미생물이 급격히 증식되는 양상을 보였다.

제품 섭취 후 2시간 경과 시 세균의 증식을 확인한 결과, 옥수수(수염)차의 경우 평균 1,400cfu/㎖, 최대 2,100cfu/㎖ 검출됐으며, 8시간 경과 시에는 최대 81,000cfu/㎖의 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제품 개봉 후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장 보관하거나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나타났다.
안승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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