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광화)이 영국, 독일 등 해외 선진 국가표준기관들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광화 원장은 지난 6월 4일 영국 국가표준기관인 국립물리연구소(NPL; National Physical Laboratory)를 방문하여 기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측정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의 커뮤니티인 측정클럽분야와 바이오 및 양자 측정 기술 분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독일과도 인력교류 및 공동협력 체제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지난 6월 8일 재료·화학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소인 독일 연방재료시험연구원(BAM:Bundesansalt for Materialsforschung unde-prufung)과 기관 간 협력에 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소재 및 인증표준물질분야에 대한 인력교류 및 연구협력을 확대한다.
BAM은 설립된 지 100년이 넘는 연구소로서 금속 등 전통적인 재료분야에서 많은 연구경험 및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전통적 재료분야의 시험절차표준 및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적극 협력하여 측정신뢰성을 보장하고, 나노재료분야에 대한 연구협력 및 인력교류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BAM이 구축하고 있는 가연성 가스, 혼합물 등의 안전성 평가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 및 전문가 교환을 통해 참조표준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로 하였다.
이밖에도 독일 국가표준기관인 연방물리기술연구소(PTB; Physikalisch-Technische Bundesanstalt)를 방문하여 심자도 측정/분석 기술 개발, 혈중 혈소판 양 분석 등의 새로운 의료분야 진단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위한 국제협력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양자 현상을 이용한 전자기 측정표준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개도국 지원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을 상호 협의 하에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원장은 영국에서 열린 국가측정표준기관들의 유럽지역협력기구인 유럽측정표준협력기구(EUROMET : European Collaboration on Measurement Standards) 총회에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 Asia-Pacific Metrology Program) 차기의장으로서 참석하여 양 기구 간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정원장은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열린 제22차 APMP 총회에서 차기의장으로 당선되었다.
이번 상호협력 협정 체결 및 APMP 차기 의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 측정표준 수준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극적인 역내 리더로서의 위치를 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 Asia-Pacific Metrology Program) :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측정표준과 측정기술의 발전과 협력을 위하여 1977년에 설립된 비정부 국가측정표준 전문 국제기구로서,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연이 1980년부터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음. APMP 정회원은 현재 총 21개국 32개 기관이며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이 준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