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첨단시대를 이끌 자동차와 로봇이 광주에 총출동한다.
차세대 수소자동차,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등 국내외 그린카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완성차, 세계 2번째 인조인간형 로봇, 애완견 로봇 등 첨단기술 로봇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29일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자동차와 로봇을 주제로 한 ‘2008광주 국제자동차·로봇전’을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자동차·로봇디자인, 국내외 완성차, 자동차부품과 용품, 카오디오, 지능형로봇 등 특별관을 마련, 독일, 일본, 호주, 러시아 등 세계 각국 120개 업체 250여 부스와 함께 2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완성차 분야
지구촌의 생존이슈가 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미래형 자동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출시된 소울을 비롯해 포르테 등 신모델을 전시하며, 이들 차량 홍보를 휴머노이드 로봇인 ‘티로’가 직접 맡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양산중인 ‘CT&T’사의 전기자동차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시승행사를 한다. 광주소재 (주)탑알앤디에서 순수 국내기술을 적용하여 제작한 수륙양용 특수목적 전기자동차 모델과 버스용 승강판 등을 선보인다. 또 첨단기술의 총아라고 일컬어지는 전남대학교 수소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그린카를 전시한다. 수입차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 푸조 등 최신 모델이 전시된다. 특히 좀처럼 보기 드문 슈퍼카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한질주의 본능을 자랑하는 롤스로이스 팬텀,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이 최신형 기종으로 선보인다.
특장차는 광주지역 한아에쎄스(주)에서 생산되는 청소차를 비롯해 스피드스프레이어, 친환경미생물 광역살포기, 원거리 방역방제기, 산불진화차를 비롯해 (주)에이엠 특장의 환경관련 청소차 등이 출품된다.
또 마니아들을 위한 튜닝카 전시, 대학생들이 만든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조선이공대, 서강정보대, 전남과학대 학생들이 만든 자작차, 가족단위 레저활동에 필요한 캠핑카, 고품질 카오디오 등이 전시되어 완성차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분야
광주의 대표산업인 자동차 부품분야는 ‘광주자동차 부품 미니클러스터’에 소속되어 있는 30여개 업체에서 첨단 신기술을 자랑하게 된다.
이들 업체에서 출품한 부품은 크레쉬패드, 범퍼, 특수자동차의 저소음형디지털 제어시스템, 공기정화기, 공기필터, LCD룸미러 등 다양하다. 특히 (주)대하엔지니어링에서 자체 제작한 로봇과 수입 다관절 로봇제품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들 로봇은 자동차나 선박 제조과정에서 대형중량물의 핸들링 용도에서 패키징 작업이나 스포트 용접, 대용량 연마나 모터 등 산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제품이다.
또 자동차, 로봇 디자인특별관을 운영하여 광주 첨단산업의 디자인 비전을 제시한다. 자동차, 로봇의 첨단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특별관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20여점의 컨셉카 목업(mouk-up)작품, 자동차디자인 시안을 비롯해 한국 최초 스포츠카 제작업체인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SPIRA)모터쇼, 타블링 렌더링 시연 등을 통한 입체적인 디자인산업을 보여준다.
로봇분야
차세대 로봇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그 실체를 드러내는지 한눈에 볼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로봇 관련 행사로, 더욱 가치 있고 즐거운 삶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로봇세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알아서 척척 선생님 역할을 하는 교육용 로봇, 움직이는 개인 비서로서의 서비스 로봇, 인간의 감성을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로봇산업의 진화 과정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가 개발한 화초 가전로봇은 사람과의 교감작용으로 줄기나 꽃봉오리가 운동 하는 기능과 가습, 산소발생 등의 생체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가습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개막식에 맞춰 광주 레드원테크놀러지(주) 로봇연구소 주관으로 국내 최초 ‘광로봇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광로봇은 모듈 컴포넌트기반 로봇플랫폼 기술과 LED조명 및 광통신을 결합시킨 가시광통신 기술로, 시연은 로봇의 자율주행능력과 사람이 로봇을 제어하여 지정된 번호를 찾아 경주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게임 형태로 펼친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로봇로드쇼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세계 최초로 첨단로봇 60여종을 탑재, 이들 로봇을 통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신상품이 전시된다.
로봇로드쇼에는 세계 2번째 인간형 로봇인 ‘에버-원’(솔루보), 애완견로봇인 제니보(다사로봇), 네트워크 서비스로봇인 아이로비큐(유진로봇), 휴머노이드 교육로봇인 바이올로이드(로보티즈), 휴머노이드 공연로봇인 로보노바(미니로봇), 청소로봇인 로보킹(LG전자) 등 똑똑한 지능형 로봇이 소개된다.
부대행사
개막일인 6일 중소회의실에서 ‘국제로봇통합기술 워크숍’이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누리정보가전인력양성사업단 주관으로 일본, 중국, 독일 등 국내외 로봇관련 연사를 초청,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이날 워크숍은 ‘한국로봇개발현황 및 개발전략’이라는 주제로 지식경제부 원영준 로봇팀장의 특별강좌에 이어 일본 AIST(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타미오 타니카와 연구원의 ‘유비쿼터스 로봇기술의 연구’, 중국 하얼빈공과대학 홍빙롱 교수의 ‘중국 국책사업인 863프로젝트에서 스포츠로봇과 예능로봇’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독일 우주항공연구센터 연구원의 로봇신기술 현황을 비롯해 박종오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장, 이석한 성균관대학교 지능시스템 연구센터장, 유범재 KIST 인지로봇연구센터장, 전자부품연구원 최현용 박사 등이 나서 로봇통합기술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펼친다.
‘호남광역경제권 자동차산업활성화를 위한 워크숍’도 광주테크노파크 전략사업기획단 주관으로 6일 오후3시부터 중소회의실에서 ‘자동차관련 신기술성과물 보고회’와 함께 열린다.
이와함께, ‘제1회 빛고을로봇페스티벌’이 8일 컨벤션홀에서 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나눠 라인트레이서, 로봇조종, 조립로봇운전 등의 경진대회를 펼칠 예정이다.
관람안내
전시회 관람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2~3홀에서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초청장 소지자, 사전등록자, 65세 이상 노인과 국가유공자,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무료, 일반 2,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1,000원이 할인된다.
한편, 전시기간 경품 추첨을 통해 금호친환경타이어,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유리막코팅 상품권, 클래식스쿠터, 코리아카케어 상품, 소낙스광택제 등 경품이 제공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첨단자동차·로봇산업의 허브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연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며 “국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명실상부한 호남지역 최대의 자동차·로봇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홍보 전략과 관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