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노동부는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함께 ‘2008 대한민국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9월 10일(수)과 11일(목)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진행된다.
‘서울 2030 희망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보다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박람회에는 대기업, 외국계기업, 우수중소기업 등 175개 기업이 참여해 1천 5백여 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틀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는 구직자도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참여기업으로는 CJ, 두산, STX, 동원 등 그룹사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SK에너지, 대림산업, 쌍용자동차,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신도리코, 조선호텔, 일진전기 등 대기업이 있다. 지멘스, 한국요꼬가와전기, 한국아스텔라스 등 외국계기업과 디엠에스, 카스, 퍼시스 등 우량 중소기업도 행사에 참여해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일반사무, 마케팅, 영업, 무역, 연구개발, 생산관리, 디자인, 프로그래머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컨설팅관이 행사장 내 마련된다는 점이다. 취업컨설팅은 여느 박람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부대행사이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를 최대화해 보다 많은 구직자가 행사장에서 취업 상담을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컨설팅관에 투입되는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도 50여 명에 달한다. 또 기존에는 행사장 입장 후 곧바로 채용관으로 이동, 면접이 가능했지만 이번 박람회는 컨설팅관에서 먼저 상담을 받은 뒤 채용관으로 가서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동선을 잡았다.
컨설팅관 또한 일반적인 취업준비 과정의 단계별 컨셉으로 나뉘어 구성했다. 맨처음 ‘신입 1단계’에서는 직업심리검사와 인적성검사, 직무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직무적성검사관에서는 삼성그룹 SSAT(Samsung Aptitude Test), LG전자의 RPST(Right People Selection Test), 한화그룹 HAT(Hanwha Attitude Test) 등 주요 그룹사의 직무·인적성검사를 모의고사 형태로 실시할 계획이다. ‘신입 2단계’ 컨설팅관을 방문하면 국문, 영문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비롯해 자신의 취업 스펙 진단과 그에 따른 주요기업의 서류전형 합격여부를 테스트 해볼 수 있다. ‘신입 3단계’는 면접체험관으로, 면접을 위한 컬러 및 이미지메이킹, 복장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신청자에 한해서는 모의면접 참여도 가능하다. 모의면접에는 삼성SDS, SK C&C, 아워홈, CJ그룹 인사담당자가 면접관으로 직접 나선다. 마지막으로 ‘경력컨설팅관’에서는 경력 구직자 대상 맞춤 커리어 컨설팅이 진행된다.
분야별 전문가의 취업특강과 기업별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특강에는 인기 방송인 김병준 변호사가 참여해 '성공과 행복을 부르는 자기경영'을 주제로 성공 노하우를 전수한다. 쌍용정보통신 이윤호 이사의 '기업의 실제면접 사례'와 DHC코리아 차주현, 김미영 강사의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한국성과향상센터 이성민 강사의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대한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설명회에는 두산그룹, SK텔레콤, 벽산건설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참가해 하반기 채용동향 및 기업별 채용전형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면접왕 선발대회, 박람회 추천이벤트, 이력서·자기소개서 컨테스트, 취업희망 우체통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면접왕 선발대회는 사전 신청자 중 20명에게 박람회 당일 본선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주고, 이들 중 면접점수가 높은 5명을 최종 선발해 시상하는 행사다.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2등은 50만원, 3등은 30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또 현재 구직활동 중인 자신에게 희망메시지를 적어 행사장 내 마련된 취업희망 우체통에 넣으면 3개월 뒤 그 엽서를 집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박람회도 8월 11일부터 9월 17일까지 열린다. 온라인 박람회 사이트(www.koreajobfestival.com)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한 뒤 행사장을 방문하면 간단한 확인절차만 거친 후 입장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면접왕 선발대회나 이력서∙자기소개서 컨테스트와 같이 온라인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온라인 박람회를 먼저 체험하고 현장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